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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어른아이닷컴 같은 사이트 새주소 BL 막힘 툰사랑 무료웹툰 다시보기  

막혔지만 다시 풀린 어른아이닷컴 비슷한 정식 사이트 링크 http://reurl.kr/2D05E2FWG

새주소로 바뀌고 다시 우회해서 서비스중이긴 하지만

7월까지 얼마나 더 막히게될지 알수없는 어른아이닷컴.

당분간은 막힘 걱정 없는 정식사이트 쓰는게 나아보입니다.

한번 차단된 사이트들은 특징상 계속 막히니까요.

체크토토나 먹투맨 밤토끼 처럼 힘들어보이네요.

BL만화 보러 많이들 가시는거 같 은데..

무료 웹툰 다시보기나 미리보기는 늘 위험해보입니다.

 

진의 요구로 라디오카시의 캐슬 오브 마스터(castle of master)를 방문한 지도 15일이란 시간이 흘러 이제 그 여정도 거의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목적지인 메테르티아 시도 이 속도로 며칠만 더 가면 차단 어른아이닷컴 같은 사이트 새주소 BL 막힘 툰사랑 무료웹툰 다시보기할 것 같았다.

매끈하게 정돈되지는 않았지만 마차가 지나가기엔 충분할 정도로 닦인 산길에 한 대의 마차가 '덜커덕'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깊은 산은 아니어선지 주위에 나무는 그리 많진 않았다. 대신 군데군데 옅은 녹색의 아름다운 물결이 황금빛 햇살에 의해 반짝이며 일렁거렸다. 마치 그 모습은 마차를 환영해주는 듯한 따뜻한 손 흔듦으로 이미지 변환이 되어, 나그네들의 외로움을 더할 수 없는 포근함으로 감싸 주었다. 그리고 주위의 작은 동물들도 숲 속 보금자리에서 나와 오래간만에 보는 마차를 신기한 물건을 바라보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뒤따르고 있었다.

그러나 오래간만에 지나가는 마차를 숲에 사는 모든 것들이 다 반기는 것은 아니었다. 산길을 따라 녹색의 물결이 기다랗게 이어진 곳에서 일단의 사내들이 튀어 나옴으로서 반기지 않는 부류도 있음을 깨닫게 했다.

그들은 '나 산적이요'라고 광고하는 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우락부락한 외모에 덥수룩한 수염이 그 대표적인 예였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동물들의 가죽을 가지고 옷을 해 입고 있었는데, 마치 문명과는 동떨어진 곳에 사는 듯한 이질적인 차단 어른아이닷컴 같은 사이트 새주소 BL 막힘 툰사랑 무료웹툰 다시보기을 주기도 했다.

그런 그들이 일사불란(一絲不亂)한 동작으로 마차의 앞을 가로 막았다.

마차를 몰던 에리필은 웬 산적 나부랭이들이 앞을 가로 막아서자 한숨을 내쉬며 마차의 속도를 줄여 나갔다. 이에 산적들은 자신들의 위세에 겁을 집어 먹었다고 생각했는지 심히 듣기에도 거북한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 호송자(escorter) A랭크에 기록되어 있는 에리필에겐 저들 같은 산적들은 몸 풀 상대도 되지 못했다. 그렇기에 마차를 모는 그의 표정은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하지만 에리필은 어디까지나 고객을 안전하게 호송시켜야 하는 호송자(escorter)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기에 은근히 신경이 쓰이기는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책임감에 기인한 아주 작은 신경이라 할 수 있었다.

에리필은 주위에 숨어있는 녀석들이 더 있는지 잠시 살펴보다 더 이상 매복한 자들이 없음을 알고는 말에서 천천히 내렸다. 진과 리오스는 마차가 멈춰지고 에리필이 내리자 궁금증이 들어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들의 시선엔 흉악하게 생긴 십여 명의 인물들이 병장기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잡혔는데, 리오스의 얼굴엔 일순간 걱정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진의 얼굴은 흥미로운 불구경을 보는 듯, 기대감으로 인해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났다.

에리필은 잔뜩 무게를 잡고 있는 산적들에게로 느긋한 걸음걸이로 다가갔다. 한편 가벼운 실랑이 정도는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산적들은 별 다른 저항 없이 천천히 다가오는 에리필을 보며 '저 녀석이 순순히 통행료를 내려고 제 발로 다가오는구나!'라는 순진한 착각들을 하며 에리필의 다음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생각이 얼마나 순진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야! 너희들 당장 꺼지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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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산을 쩌렁쩌렁 울리는 에리필의 고함소리에 십여 명의 산적들은 한 순간 머리가 띵해지며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다. 자신들에게 천천히 다가와 하는 소리가 고작 '꺼져'라니? 그들은 너무나 황당하기도 하고, 기가 막혀 할 말을 잊어 버렸다.

모두가 황당함에 빠져 있을 때, 그래도 두목이라고 가장 먼저 정신을 수습한 카르틴은 머리까지 치솟은 분노로 인해 몸을 잘게 떨었다.

카르틴은 수크라티나 산에 있는 수십 개의 산채 중에서 중간 규모의 산채 두목이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부하들 중 일부분을 데리고 기분 좋게 아침 손님을 맞으려 나왔는데, 일진이 나빴는지, 그 첫 손님은 자신들의 심기를 있는대로 건드리며, 시쳇말로 꼭지가 엄청 돌게 만들었다.

2라키르(미터)에 육박하는 거대한 체구를 가진 카르틴은 감당 수 없는 엄청난 분노에 몸을 크게 흔들며 앞으로 나섰다. 그는 울퉁불퉁한 근육질은 아니지만 육중한 차단 어른아이닷컴 같은 사이트 새주소 BL 막힘 툰사랑 무료웹툰 다시보기을 주는 몸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왼쪽 눈에 사선으로 그어진 상처가 붉게 달아오르며 벌렁거리고 있었는데, 이는 카르틴이 상당히 흥분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잠시 후, 분출하지 않으면 터질 것만 같은 엄청난 통증이 가슴으로 밀려온 카르틴은 매서운 일갈을 토했다.

"얘들아, 말이 통하지 않는 놈들이다. 공격해라!"

말을 하며 손에 들린 두꺼운 도를 휘두르며 돌진하는 카르틴의 뒤를 이어 그의 부하들이 '와!'하고 함성을 지르며 뒤따랐다.

에리필은 '훗!'하고 웃으며 담담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려운 기색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오히려 그는 평온한 미소를 지으며 불나방들이 활활 타오르는 불꽃 속으로 달려들 듯 그들이 달려들기만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에리필의 평온한 기다림을 깨는 소리가 울렸다.

"하앗!"

언제 내려왔는지 진이 에리필의 옆을 스치며 카르틴에게로 달려들고 있었던 것이다. 에리필은 순간 정신이 차단 어른아이닷컴 같은 사이트 새주소 BL 막힘 툰사랑 무료웹툰 다시보기해지며 아찔한 순간을 경험해야했다. 카르틴의 무식한 도에 진의 몸이 양단되는 것이 그의 머리 속에 그려졌던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 '진아!' 에리필은 다급한비명과도 같은 소리를 허공에 뿌리며 진의 뒤를 따라 빠르게 쇄도해 갔다. 뒤에서 보고 있던 리오스도 진을당신이기쁘다면05 만류하러 달려 나오고 있었다.

카르틴은 웬 소년이 자신에게로 달려오자, '기분도 더러웠는데 잘 됐다.'며 무식하게 커다란 도를 수평으로 그으며 소년의 몸을 양단시키려 했다.
카르틴은 당연히 소년의 몸이 피를 뿜으며 갈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소년은 거짓말 같이 몸을 움직여 그의 도를 피함과 동시에 몸을 허공에 띄우며 그의 턱을 발로 올려 찼다. 그리고 잠시 후, 이차 공격을 날리려는 진을 넘어뜨린 에리필은 싸늘한 눈빛을 쏘아 보냄과 동시에 공중에는 번쩍하는 빛무리가 찰나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카르틴은 턱에 묵직한 충격을 받는 동시에 허리에서 화끈거림을 느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는 초점없는 텅 빈 시선만을 남긴 채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던 것이다.

진은 처음으로 예리한 도를 피하며, 자신의 공격이 성공한 것에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그러나 곧 이어 차단 어른아이닷컴 같은 사이트 새주소 BL 막힘 툰사랑 무료웹툰 다시보기처럼 터지는 피와 함께 쏟아져 나오는 내장들을 보는 그 순간, 짜릿한 전율은 이내 극도의 공포감으로 바뀌었다.

처음으로 본 죽음이었다. 그것도 사람의 몸이 칼에 의해 정확히 양분되는 잔인한 죽음을 목격한 것이다. 진은 순간 비릿한 피냄새가 코를 통하여 들어옴을 느꼈다. 속이 몹시 메스꺼웠다. 진은 오심으로 인해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토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진은 바로 토할 수도 없었다. 마치 실성한 사람인 듯, 그의 모든 의식은 일시 정지되었으며, 정신은 텅 빈 무(無)의 상태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에리필은 진의 뒷덜미를 잡고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이 아이는 도대체 내 속을 얼마만큼 태워야지 정신을 차릴까?"

에리필은 답답한 심정을 실어 자신에게 중얼거린다.

진은 자신의 몸이 공중으로 떠오름을 느끼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화가 난 것이 분명한 에리필의 얼굴과 마주쳤다. 진은 멍한 시선에 한 줄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에리필은 웃지 않았다. 그것이 진의 가슴에 알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왔다. 이 순간 진에게는 처음 본 잔인한 죽음도 생각나지 않았다. 대신 그의 머릿속은 섬뜩할 정도로 무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에리필과 날카로운 그의 검만 보일 뿐이었다.

잠시 진을 노려보던 에리필은 극도의 공포심으로 인해 창백하게 변하는 진의 표정을 보고는 애써 고개를 돌려 외면해버렸다. 그리고 그는 남은 산적들이 패닉상태에서 빠져 나와 맹목적인 돌진을 하는 것을 보자 진을 뒤로 던지며 질풍처럼 앞으로 달려 나갔다.

두목을 잃은 산적들은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더 매섭게 무기를 휘둘렀다. 투박한 감산도가 에리필의 허리를 노리고 날카로운 도끼가 그의 머리를 쪼갤 기세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에리필의 얼굴엔 차가운 미소만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에리필의 검이 또 다시 번쩍하며 S자를 그렸다. 그러자 도끼를 휘두르던 사내의 가슴이 갈라지며 앞으로 쓰러졌고, 감산도를 휘두르던 자 또한 허리가 양단되었으며, 상체를 잃은 하체에서는 선홍색의 피를 뿜어내고 있었다. 에리필은 피가 옷에 묻는 것이 싫은지 슬쩍 피하며 뒤에 멀뚱히 서 있는 산적들을 하나씩 베어나갔다. 일방적인 도살을 끝냄에 있어, 에리필에게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마지막 단발마의 비명을 끝으로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다.

늘 그래왔듯이, 에리필은 검끝을 땅으로 향하게 하고,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망자들의 영혼을 위해 잠시 그만의 의식을 집행하였다. 그리고 품속에 늘상 지니고 다니는,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는 흰 천으로 검신에 묻은 피를 닦은 후, 마차로 돌아왔다. 진은 그 모습을 멍한 시선으로 바라보다 갑자기 토하기 시작했다.

"우욱! 우웨엑... 콜록....하아......우욱!"

한참동안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는 진의 등을 리오스가 두들겨 주고 있었다.

비릿한 피내음으로 인해 계속해서 토하고 있던 진은 '강해진다는 것은 사람을 죽인다.'란 말이 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자신도 강해지면 남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자, 순간 진은 한 주검에서 뿜어져 나온 피분수가 자신의 얼굴을 향해 강하게 쏘아져 옴을 느꼈고, 거의 반사적으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자, 붉디붉은 선혈들은 그의 양손을 흠뻑 적시며 팔을 타고 땅에 떨어져 피의 바다를 만드는 듯한 환상 속에 빠졌다. 다시 한번 속에서 울컥하며 뭔가가 올라왔다. 그러나 더 이상의 토사물은 없었다. 그의 눈에는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가 그렇게도 동경하며 얻기를 열망했던 그 강함의 결과가 오늘 이렇게 참담한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진은 울었다. 아니 오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의 세계에서 그렇게도 공들여 쌓아올린 '강함이란 이름의 탑'이 참으로 허망하게도 일순간에 뿌리 채 흔들리며 무너져 내렸던 것이다. 소리 없는 통곡과 더불어 진의 마음도 함께 무너져 내렸다.

리오스는 진이 언젠가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비록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창졸간에 일어난 사건이라 하더라도 꿈을 먹고 사는 이제 겨우 13세의 소년인 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들고 잔인한 현실이 그렇게도 빨리 그에게 찾아 왔던 것이다.

물론 진이 추구하는 강함은 때론 타인을 죽음으로 몰고 갈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이렇게 잔인한 현실을 몰랐으면 했다. 그냥 순수하게 강함을 열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리오스 역시 사람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끔찍한 장면을 처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그의 동생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리오스가 진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의 음성은 아이를 달래는 어머니의 자장가처럼 포근하고 따뜻했다.

"진아, 너희들이 싸웠던 여태까지의 낭만적인 전투와 '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생사를 걸고 싸우는 어른들의 처절한 전투는 분명 차원이 다르단다. 진아, 너도 잘 알겠지만 오늘 우리가 겪었던 그 싸움은 후자에 속하는 것이란다. 좀 어렵게 이야기하면 적자생존의 싸움이라 말할 수 있겠지. 아무튼 여기에는 힘이 반드시 필요하지. 그것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강한 힘 말이야. 만약 아저씨가 없었더라면 저들 대신에 우리가 죽었을 거야. 그리고 에리필 아저씨가 저들보다 더 약했더라면 가진 것을 몽땅 빼앗기는 것은 차치하고, 아마도 그들이 누운 자리에 우리가 싸늘한 시체가 되어 누워 있겠지. 안 그렇니? 진아! 오늘 겪은 비극적인 차단 어른아이닷컴 같은 사이트 새주소 BL 막힘 툰사랑 무료웹툰 다시보기으로 인해 네가 추구하던 강함에 대한 깊은 회의와 엄청난 충격과 혼란스러움을 느꼈을 줄 형은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진아, 이제부터 형이 하는 말 잘 들어라. 사실 강함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고, 아주 귀한 것이란다. 강함은 너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이요, 네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들을 보호한단다. 따라서 강함을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분명 달라진다고 봐야 옳겠지. 예를 들어 아주 어린 꼬마의 손에 칼이 들려져 있다고 생각을 해 봐라. 그 칼은 아이는 물론이요 다른 사람에게도 엄청난 위협이 되지 않겠니? 그리고 어느 나라에 욕심이 아주 많고 품성이 악한 왕이 있다면 그 나라 신민들의 삶은 얼마나 피곤하며 힘이 들겠니? 그러므로 강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반드시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야. 강함의 진보가 일 단계 상승하면, 그 강함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의 그릇도 한층 성숙해지도록 끊임없이 마음을 갈고 닦아야 한단다. 강함이 있는 듯 없어 보이고, 없는 듯 있어 보이는 극도로 절제되고 정제된 마음과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흔들림이 없는 부동의 마음과 모든 것을 관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대해(大海)와 같은 차단 어른아이닷컴 같은 사이트 새주소 BL 막힘 툰사랑 무료웹툰 다시보기을 갖는 것이 강함으로 가는 대도(大道)를 밝혀 궁극에 이르게 하며, 각인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새로운 생(生)을 줄 수 있는 것이란다. 그리고 진아, 강함에 대한 너의 열정을 두고 보건데, 멀지 않은 장래에 네가 생각해도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너는 충분히 강해져 있을 거야. 그러나 강함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야지, 인위적인 수단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한단다."

진이 이해하기에는 약간은 난해한 듯한 리오스의 장황한 설명에 한동안 훌쩍이던 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한다는 것이다. 한동안 물끄러미 그러한 진의 얼굴을 바라보던 리오스가 편치 않는 마음으로 진의 손을 잡고 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에리필 역시 이 두 형제를 보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 우선 그의 실력이면 산적들을 죽이지 않고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을 죽이려 도를 휘두르는 카르틴을 보는 순간, 그는 이성을 잃어버렸다. 뒤늦은 후회가 가슴을 후벼 팠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었다. 그렇기에 에리필은 최소한 혈향(血香)이 가득한 이곳을 빨리 벗어나는 게 진을 위한 최상의 길이라 생각하며 서둘러 마차를 몰았다.

"이럇!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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